- 대한이앤씨, 인니 최초 하루 2,000t 규모 환경플랜트 수출 성사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조합원사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287억원 규모의 환경플랜트 수출을 성사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사인 대한이앤씨(회장 이규석)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ADHI와 2,100만 달러(한화 약287억원) 규모의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설비’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선급금까지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이앤씨는 인도네시아 최대 쓰레기 매립장인 반타르그방(Bantar Gebang)에서 하루 2천 톤의 폐기물을 분리·선별하여 700톤의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생산하는 설비를 수출하게 된다.

대한이앤씨의 이번 수출계약 성사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소속의 조합원사가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공 시장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사례로 꼽혀 의미가 더 크다.

대한이앤씨는 1997년 창업 이후 26년간 친환경 분야에만 집중해 온 환경설비 전문강소기업이다. 이번 수출에는 기업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국내 유관기관과 협업도 주효했다. 2017년 신재생에너지 타당성 조사로 시작된 이번 수출은 2018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에 직접 파일럿 설비를 설치·운영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바이오매스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찾아 연구개발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지사화 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규석 대한이앤씨 회장은 이번 성과와 관련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에 참여했다는 경험과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향후 메탄가스(CH4) 배출량을 극소화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해 탄소중립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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